[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퍼센트. / 제공=미스틱스토리
가수 퍼센트. / 제공=미스틱스토리
가수 퍼센트(PERC%NT)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들어온지 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번째 음반을 발표하면서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연희동 연희예술극장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음반 ‘PVC’의 발매 기자간담회에서다.

퍼센트는 “미스틱스토리에 들어온 지 5년이 흘렀다. 음반 제목을 비닐 소재인 PVC로 정했다. 그 안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비닐처럼, 이번 음반도 속까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나의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종신을 처음 봤을 때 놀랐다. 방송을 통해서 재미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면을 봐서 당황했다”면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 나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으면서 음악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 공개되는 ‘PVC’에는 더블 타이틀곡 ‘래빗 홀’ ‘캔버스 걸’을 비롯해 ‘PVC’ ‘뮤직 갓(Music God)’ ‘다운타운(Downtown)’ ‘플라워 센트(Flower Scent)’ ‘아무때나 돼’ 등 7곡이 담겨있다. 퍼센트는 이번 음반의 전곡 작사· 작곡·편곡·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녹였다. 최자·정동환·수민·범주·드웨인 등 다른 음악인들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캔버스 걸’은 재즈풍 피아노 연주와 퍼센트의 부드러운 목소리, 최자의 랩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하얀 캔버스 위에 사랑을 그려내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냈고, 정동환이 피아노를 치고 최자가 랩을 맡았다. ‘래빗 홀’은 재즈와 힙합을 접목한 장르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수민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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