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녹두꽃' 윤시윤의 삶이 파란만장하게 흘러간다.

26일 방송된 SBS '녹두꽃'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 백이현(윤시윤 분), 송자인(한예리 분) 등 주연 3인의 깊은 서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런 가운데 27일에는 '녹두꽃' 측이 치열하게 운명과 마주하는 백이현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앞선 방송에서 조선의 개화를 꿈꾸던 소년 백이현이 부상을 당해 정신을 잃은 듯한 아버지 백가(박혁권 분)을 등에 업은 채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다.

금전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라 말끔하기만 하던 백이현이 몇 번이고 넘어져 바닥을 구른 듯 흙투성이에 누더기가 된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갓까지 벗겨진 상태다. 무엇보다 아버지 백가를 바닥에 내려놓은 뒤 지쳐 쓰러지듯 주저앉은 백이현의 모습에서 그의 삶이 얼마나 뒤틀리기 시작했는지 느껴진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는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가 시작된 1894년 조선, 그 시대를 살아가던 여러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조선의 개화를 꿈꾸는 백이현 역시 당시 중인 엘리트 계급의 특징을 담고 있는 인물이다. 백이현이 휘몰아치는 역사적 사건 앞에 어떤 변화를 겪는지 집중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배우 윤시윤의 깊이 있는 연기력을 통해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