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여름아 부탁해’ 예고 영상 / 사진제공=KBS1
‘여름아 부탁해’ 예고 영상 / 사진제공=KBS1
‘여름아 부탁해’에서 이영은 품에 안긴 아이는 누구일까.

지난 23일 KBS1 새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예고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왕금희(이영은 분)-한준호(김사권 분) 부부의 꿀 떨어지는 일상에서 시작된다.

출근길에서도 다정한 뽀뽀를 잊지 않는 달달한 10년 차 부부인 이들은 아이가 생기지 않는 난임 부부다. 틈만 나면 산부인과 신생아실을 찾아가 갓 태어난 아기들을 바라보는 금희의 “하늘이 우리에게 아이를 주지 않는 이유는 뭘까”라는 안타까운 독백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경찰서에서 울고 있는 여름이(송민재 분)를 금희가 애틋하게 끌어안았다. 하지만 “아줌마랑 같이 살면 안돼요?”라고 울먹이는 여름의 모습에서 두 사람이 핏줄로 이어지지 않은 관계임을 짐작케 했다. “요즘엔 입양도 많이 한다지만 핏줄만이야 하겠어?”라는 주용진(강석우 분)의 현실적인 말은 앞으로 ‘여름이’의 입양을 둘러싸고 벌어질 폭풍 같은 갈등을 암시했다.

이들 부부를 위협하는 또 다른 유혹의 손길도 다가왔다. 주차장에서 시비가 붙은 자신을 구해준 한준호를 바라보는 주상미(이채영 분)의 눈빛은 마치 백마탄 왕자님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

상미는 그가 유부남이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언제 시간되세요?”라고 물었다. 준호는 “저한테 관심 있습니까?”라고 철벽 치지만 결국 두 사람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은 부부의 행복을 위협하는 경고음을 발동케 했다.

입양을 둘러싸고 불어 닥친 갈등을 극복하면서 진정한 부부애와 가족애를 되찾아가는 가족 힐링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는 ‘비켜라 운명아’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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