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쿠키 영상 이번엔 없다, 대신…
2008년 '아이언맨'부터 이어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총결판
쿠키 영상 無, 3시간 상영시간 견뎌야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24일 개봉했다. 개봉 전날 실시간 예매율 97%, 예매 관객수만 200만 명을 동원하며 슈퍼 흥행작의 탄생을 알렸던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한 팬들이 조조 시간대에 몰리면서 치열한 예매 전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 23일, 개봉을 하루 앞두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쿠키 영상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쿠키 영상은 마블 영화의 상징이었다. 영화 종료 후 공개되는 쿠키 영상은 마블 팬들에게 영화와 다른 재미를 전할 뿐 아니라 추후에 나올 작품들의 암시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쿠키 영상을 보기 위해 관객들은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좌석을 지키고 앉아 있었다.
특히 '어벤져스:엔드게임'은 타노스와 어벤져스의 최후의 전투가 마무리되는 작품. 마블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의 결성과 성장, 분열과 결합을 각각의 페이즈를 통해 선보여왔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캡틴아메리카:시빌워'를 시작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블 갤럭시2', '스파이더맨 홈커밍', '토르:라그나토르', '블랙팬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 '캡틴마블'까지 이어졌던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이다.

쿠키 영상은 없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흠잡을 수 없다는 후기들이 나오고 있다. "3시간의 상영 시간 동안 화장실 갈 타이밍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안소니 루소 감독의 자신감처럼 탄탄한 이야기들이 휘몰아친다. 11년 동안 거대한 팬덤을 키워왔던 어벤져스 영웅들의 매력 역시 흠뻑 느낄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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