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에이미-휘성/ 사진=인스타그램

에이미-휘성/ 사진=인스타그램

에이미-휘성/ 사진=인스타그램

방송인 에이미가 남자 연예인 A 씨와 함께 프로포폴 등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다수의 네티즌들로부터 가수 휘성이 A 씨로 지목돼 논란이 됐다. 침묵하던 휘성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모두 A 씨와 함께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A 씨의 부탁으로, 함께 투약한 사실을 발설하지 않았다고 했다.

에이미에 따르면 A 씨는 지인에게 “에이미가 경찰에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경찰 조사 전에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에이미는 해당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고 했다.

또한 군대에 있던 A 씨는 에이미에게 “연예계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제발 날 살려달라”며 하소연했다. 에이미는 결국 모든 혐의를 혼자 뒤집어썼다.

에이미는 A씨가 군 제대 이후에도 고맙다는 연락 없이 버젓이 TV 출연 하고 있는 것에 배신감을 느껴 폭로를 결심했다.

에이미의 글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A 씨에 대한 추측성 글이 난무했다. 네티즌들은 과거 에이미가 방송에 출연해 “휘성이 소울메이트”라고 밝힌 것 등의 정황을 들어 A 씨를 휘성으로 지목했다.

이에 휘성 팬 연합 측은 오늘(17일) 오전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휘성 갤러리 팬연합측은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휘성은 수많은 명곡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해 준 보석 같은 가수고 , 앞으로 뮤지션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기를 팬들은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그를 여전히 응원하고 지지한다.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에이미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일을 갑자기 폭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제(16일) SNS에 글을 쓴 후, 많은 분들이 ‘왜 이제와서 폭로를 하느냐’ ‘폭로를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하는데 나는 책을 출간하거나 방송 활동을 하지도 않으며 유튜브·아프리카 같은 활동도 안한다”며 “과거에 내 잘못도 포함되어 있는데, 화제가 되고 관심을 받는다고해서 무언가 얻을것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이어 “우발적으로 폭로를 한것도 아니고 수년간 고민했다. 무엇보다 내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사주했다는 사실이 수년간 너무 큰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A 씨로 지목된 당일 “자세한 상황을 파악중”이라던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17일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다”면서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 만으로도 당사자(휘성)에게는 큰 고통이며, 이에 입장을 전하기까지 힘든 결정이었다”며 “지난 일로 인해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라고 사과했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그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 12월 미국으로 강제 추방 당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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