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비틀즈’ 아닌 한국의 BTS, 내면을 들여다보는 새 시작 (종합)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미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이하 페르소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4월17일 오후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1관에서 개최됐다.

‘페르소나’는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이 그들이 얻은 힘, 그 힘의 근원과 그늘, 더 나아가 그 힘을 통해 나아가야 할 내일에 관해 이야기한 앨범. 리더 RM은 “2년 6개월 동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이어왔다”며, “‘맵 오브 더 소울’은 우리의 내면을 알아보고 찾아가는 과정을 뜻하는 제목”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페르소나’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힘에 초점을 맞춘다. RM은 “힘은 곧 팬 분들께서 주신 관심과 사랑”이라며, “때문에 솔직하고 직관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고 알렸다. 이어 “팬 분들의 기쁨이 우리의 행복”이라며, 신보를 축제처럼 즐겨주길 희망했다.

타이틀곡은 ‘작은 것들은 위한 시(Boy With Luv)’. ‘위드아웃 미(Without Me)’ 등을 부른 가수 할시(Halsey)가 목소리를 보탰다. 슈가는 “2년 전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처음 만났다”며, 또한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해줄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그를 소개했다.

‘작은 것들은 위한 시’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세계 평화나 거대 질서 등 일상과 동떨어진 대국적 관점을 거부한다. 대신 ‘사소한 일상과 행복을 알아가는 작은 것에 즐거움을 느끼며 그것을 지키는 것이 진짜 사랑이고 진짜 힘’이란 내용을 노래에 담았다.

에드 시런(Ed Sheeran)도 신보에 힘을 보냈다. ‘쉐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를 부른 그 에드 시런이 맞다. 제이홉은 “에드 시런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물은 4번 트랙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아련하면서 세련된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으로, RM의 가사가 현실 세계 영웅의 사랑과 치유에 대한 서사를 느끼게 한다.

또한, 신보에는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Mikrokosmos)’, 방탄소년단이 힘들고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한 ‘홈(HOME)’, 제이홉-진-정국의 유닛곡 ‘자메 뷰(Jamais Vu)’, 진의 로킹(Rocking) 한 애드리브 보컬이 인상적인 BTS표 힙합곡 ‘디오니소스(Dionysus)’가 수록됐다.
‘제2의 비틀즈’ 아닌 한국의 BTS, 내면을 들여다보는 새 시작 (종합)

‘미(美) 빌보드 핫 100 차트 톱 10’ ‘스타디움 투어’ 등 그 성과가 눈부시다. 이에 혹자는 방탄소년단을 두고 ‘21세기 비틀즈’라 표현하기도. 이에 RM은 “비틀즈 선배님들 비틀즈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질문을 곱씹은 뒤,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존 레논 전시도 갔다 올 정도로 팬”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부분을 말씀해주실 때마다 겸허해지고 겸손해지는 마음이다. 황송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하지만 BTS와 비틀즈는 여러 부분이 다르다. 이날 슈가가 “제2의 방탄소년단이 나오기보다 더 멋진 아티스트가 나오는 게 멋진 그림”이라고 답한 것처럼, RM은 “BTS는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BTS”라며, “(제2의 비틀즈 대신) 방탄소년단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어깨를 편 RM. 그의 자존감 내지 자신감이 현장을 감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미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4월12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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