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미국 NBC 예능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새 음반의 첫 컴백 무대를 펼치게 돼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열린 새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다.

지민은 “새 음반을 낼 때마다 첫 컴백 무대를 어떻게 보여드릴지 고민을 많이한다. ‘DNA’는 우리의 컴백쇼에서 불렀고, ‘페이크 러브’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아이돌’은 잠실주경기장에서 보여드렸다”면서 “이처럼 우리는 새 음반의 첫 무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침 ‘SNL’에 출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고,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한 곳이어서 긴장했는데, 현장에 많은 팬들이 와줬고 응원해준 덕분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전 세계 동시에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를 발표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기승전결로 나눠 펼쳐 보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연작 첫 번째 음반이다.

리더 알엠(RM)의 솔로곡 ‘인트로: 페르소나(Intro : Persona)’를 포함해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Mikrokosmos)’,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한 ‘홈(HOME)’, 팝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이 참여한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멤버 제이홉·진·정국이 호흡을 맞춘 ‘자메 뷔(Jamais Vu)’, 방탄소년단표 힙합 곡 ‘디오니소스(Dionysus)’까지 7곡을 채웠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미국 여성 솔로 가수 할시(Halsey)가 피처링을 맡아 이목을 끌었다. 할시는 2015년 데뷔해 2년 만에 빌보드 차트 정상을 휩쓴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저스틴 비버·체인스모커스·캘빈 해리스 등과 호흡을 맞춘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펑크 팝(Funk Pop)장르로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과 설렘을 녹인 곡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방탄소년단은 이번 음반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측은 “방탄소년단이 새 음반 ‘맵 오브 더 솔’로 ‘빌보드 200’와 ‘오피셜 음반 차트’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오른 4월 27일 ‘빌보드 200’ 차트는 오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지난 14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건을 넘겨 전 세계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시간 1억뷰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발매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매일 신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4일과 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뉴저지·브라질 상파울루·영국 런던·프랑스 파리·일본 오사카와·시즈오카 등 세계 8개 지역을 돌며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 콘서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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