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를 통해 경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권창범 변호사는 “지난 10일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서에 가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그 후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前) 연인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씨의 진술을 토대로 박유천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박유천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황하나 씨와 박유천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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