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김해숙 / 사진제공=준앤아이
배우 김해숙 / 사진제공=준앤아이
영화 ‘크게 될 놈’의 배우 김해숙이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크게 될 놈’ 개봉을 앞두고 1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김해숙을 만났다. 김해숙은 ‘크게 될 놈’에서 사형수 아들을 둔 까막눈 순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해숙은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에 대해 “처음에는 엄마라는 한정적인 역할이 답답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게 얼마나 짧은 생각인지 깨달았다”며 “엄마도 하나의 장르다. 똑같은 엄마라도 각자의 사연과 모습, 위치가 전부 다르다. 엄마 라는 캐릭터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그걸 깨달은 뒤에는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대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46년차 배우로 활동 중인 김해숙은 아직도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가 들어오면 언제나 흥분된다”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이순재, 김혜자 등 왕성하게 활동 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면 힘이 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다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글을 배우는 까막눈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8일 개봉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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