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6년 만 완전체 단독 콘서트 '세뇨' 개최
"함께해 준 팬들에 감사, 지치지 않겠다"
더 단단해진 뉴이스트, 꽃길 2막 기대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완전체로 러브(공식 팬클럽) 앞에 선 그룹 뉴이스트(NU'EST)는 한층 단단해져 있었다. 7년의 성장, 그 묵묵하고 꾸준했던 발자취를 가슴에 품은 뉴이스트는 3만 60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단독 콘서트 개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팬들과 함께 이뤄낸 꿈의 현장이었다.

뉴이스트(JR, Aron, 백호, 민현, 렌)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9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인 서울(2019 NU'EST CONCERT 'Sengo'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뉴이스트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여는 완전체 단독 콘서트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던 황민현이 복귀한 뒤 선보이는 공연이기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콘서트 타이틀 '세뇨'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뉴이스트 W의 앨범 '웨이크, 앤(WAKE,N)'의 마지막 수록곡이었던 '달 세뇨(Dal Sengno)'와 연결점을 지니고 있다. 7년간 다져온 뉴이스트의 성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음악과 무대로 펼쳐졌다.

멤버 5명이 함께 이뤄낸 단독 콘서트의 꿈. 간절했던 만큼, 무대 하나하나에서 뉴이스트의 노력과 고민이 느껴졌다. 온 마음을 다해 내뱉는 노랫말과 땀으로 젖은 댄스 무대에서 이들의 열정과 진심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올 라이브 밴드 연주를 바탕으로 뉴이스트는 완전체 무대부터 색다른 분위기의 유닛 무대와 개개인의 매력이 극대화된 솔로 무대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180분의 러닝타임을 풍성하게 채웠다.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는 미니 2집 타이틀곡 '여보세요'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 상단에서 큐브를 타고 내려온 이들은 '여보세요'를 열창한 데 이어 미니 5집 타이틀곡 '러브 페인트(Love Paint)'와 미니 4집 타이틀곡 '여왕의 기사'까지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세 곡의 무대가 끝난 후 JR과 백호는 "공연장이 팬라이트로 꽉 찬 걸 보니 벅차더라. 함성소리가 인이어 양쪽을 다 뚫고 들어왔다. 정말 감사하다. 짜릿하고 좋다"며 "큰 에너지를 받고 무대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론은 "뉴이스트 단독 콘서트라는 꿈이 이루어졌다. 무려 올림픽체조경기장 입성이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백호는 "콘서트 전 회차 전석 매진이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콘서트 타이틀이 '세뇨'다. '세뇨'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옛날로 돌아가서 준비한 무대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

팬사랑을 가득 담은 당찬 각오를 시작으로 뉴이스트와 러브가 만들어 낸 꿈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뉴이스트는 '사랑 없는 사랑', '룩(Look)', 'R.L.T.L' 등 수록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과 하나가 돼 무대를 즐겼다. 이들은 수차례 돌출 무대로 나와 팬들과 더 가까이서 호흡하며 공연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이어 '아임 배드(I'm bad)'까지 부르며 다채로운 분위기로 현장을 열광케 했다.

유닛 무대와 솔로 무대로 특별함을 더하기도 했다. 먼저 JR&민현이 듀엣으로 '데이브레이크(Daybreak)'를 부르며 달달함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후 멤버 각자의 매력이 드러나는 솔로 무대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백호는 피아노를 치며 등장해 '지금까지 행복했어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부드러운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마음껏 뽐냈다. 아론은 '굿 러브(GOOD LOVE)'를 재즈 편곡해 리듬감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재치 있는 무대 매너가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민현은 '유니버스(Universe)'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곡의 분위기를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살렸다. 민현의 남다른 존재감이 넓은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렌과 JR은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강렬한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 중앙부에 길게 설치된 천막 안에서 침대에 누운채 등장한 렌은 실루엣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붉은 조명을 배경 삼아 '파라다이스(PARADISE)'를 섹시하게 소화했다. JR은 남성미의 절정을 찍었다. '아이 헤이트 유(I HATE YOU)'를 선곡한 그는 거친 밴드 사운드에 록 발성을 얹었다. 특히 무대 중 복근을 공개,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팬들의 열띤 환호성을 받았다.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계속해 뉴이스트는 '조금만', '원 키스(ONE KIS2)', 발라드 버전의 '나의 천국'을 불렀고, '사실 말야', '예뻐' 무대에서는 재차 돌출 무대로 나아가며 밝고 흥겨운 분위기로 팬들을 즐겁게했다. 또 이들은 데뷔 앨범 타이틀곡 '페이스(FACE)'와 미니 1집 타이틀곡 '액션(ACTION)'로 추억의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과 '있다면'까지 총 22곡을 빈틈없이 선보인 뉴이스트는 앙코르 첫 곡으로 데뷔 7주년을 맞아 발매한 스페셜 디지털 싱글 '노래제목'을 선보였다. 객석을 메운 팬들은 숨죽여 뉴이스트의 목소리에 집중했고, 뉴이스트는 감격에 찬 듯 눈시울을 붉히며 노래를 마쳤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소감을 전했다. 먼저 백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일이 어떨까 기대가 많이 된다. 앨범 작업을 할 때도 이제는 어떻게 될지 떨린다기 보다는 어떻게 좋아해주실지 기대가 더 많이 된다. 저희를 이렇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의 기억을 평생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JR은 "굉장히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당시 멤버들이 옆에 있어줬다. 그때 팀이라는 건 내가 조금 부족해도 멤버들끼리 채워줄 수가 있다는 걸 느꼈다. 힘들 때 옆에서 날 지켜준 멤버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민현 역시 "7년이 굉장히 긴 시간이라 생각하는데 느리지만 단단하게 올곧게 함께 걸어와 준 멤버들과 팬분들께 감사하다. 지금까지 주신 많은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행복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렌은 왈칵 눈물을 쏟았다. "매번 우는 모습 보여드리기 싫은데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그는 "꿈에 그리던 장소에 설 수 있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열심히 하고, 빛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힘 내겠다. 그리고 지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화, god 선배님들처럼 우리도 평생 오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론은 어깨 통증으로 일부 무대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몸이 안 좋아져서 많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그 부족함을 멤버들이 채워줘서 너무 감사하다. 또 내 부족함을 이해해 준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을 향해 "사랑 받은 만큼 꼭 보답해드릴테니 계속 옆에 있어달라"고 당부했다.

뉴이스트는 '낫 오버 유(Not Over You)', '헤이, 러브(Hey, Love)'를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꿈을 이뤘고, 꿈을 실현시켜 준 팬들이 있기에 지치지 않겠다는 뉴이스트. 완전체로 또 다른 시작을 앞둔 이들의 꽃길 2막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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