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공효진 세무조사(사진=DB)

배우 공효진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동종업계와 사정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요원들을 동원, 배우 공효진을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 내달 중순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국세청 조사2국의 경우 여느 조사국과 달리 유통 및 제약 등 중소법인과 고소득 사업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데, 정기세무조사 보다는 비정기 세무조사 비중이 높은 편으로, 공씨를 포함한 다른 일부 연예인에 대한 세무조사 또한 비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알렸다.

공씨는 수 년간에 걸쳐 빌딩 매매를 통해 거액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씨는 2017년 1월에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을 63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공씨는 현금 13억을 투자했고, 나머지 50억은 은행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해당 건물의 현재 가치는 13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매니지먼트 숲 측은 "(공효진씨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세무대리인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이며 "특별한 무엇이 있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인기 연예인과 해외파 운동선수 등 176명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 가족을 포함한 관련 인물까지 조사 대상에 넣어 이들의 재산 형성 과정, 편법 증여 혐의에 대한 자금 출처 등을 꼼꼼히 살필 방침이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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