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황하나 연예인 A씨’와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황하나 연예인 A씨’와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JYJ 박유천이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유천은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서는 것을 결심한 것은 모든 것을 내가 직접 솔직히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됐으나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나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제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됐고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잠드는 날이 많았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을 보면서 저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 무서웠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그럴 수 밖에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특히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시관에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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