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OCN ‘킬잇’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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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토일드라마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에서 킬러 장기용과 형사 나나, 이들이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4일 방송된 ‘킬잇’ 2화에서는 킬러 김수현(장기용)과 형사 도현진(나나)이 한 건물, 그것도 한 층에 나란히 살게 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담겼다. 도현진은 김수현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사람에게 유독 무관심하던 김수현도 도현진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동물 앞에선 자신도 모르는 새 미소를 짓지만, 상대가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가 곤경에 빠져도 관심조차 주지 않는 김수현. 그렇기에 제 손까지 다쳐가며 고작 몇 번 본 게 다인 집주인 강슬기(노정의)를 구하는 도현진은 그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상이었다. 강슬기 일로 도현진과 작은 말다툼이 있고 난 뒤에도 “오해는 풀지 않는 게 나아”라며 신경을 끈 이유기도 했다.

하지만 “수현 씨도 동물 대하는 거 보면 속은 따뜻하실 거 같은데”라며, 차가운 표정 아래 감춰진 김수현의 따스함을 본 도현진은 달랐다. 봄눈이 내리는 날, 앞서 걸어가는 김수현을 발견하고 뛰어가 “같이 가요. 눈도 오는데”라며 먼저 말을 걸었다. 또한, “고마워요. 오늘 같이 있어 줘서. 나 오늘 되게 우울했었는데”라며 고마운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생각하는 방식과 표현하는 방법이 극명히 다른 김수현과 도현진. 그렇기 때문에 도현진과 러시아 레드 마피아 카리모프 2세(로빈 데이아나)가 대치하던 중, 어디선가 나타나 그를 보호하고 그에게 총을 겨눈 김수현은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싸우는 도현진이 궁금했던 걸까. 아니면, 도현진에게 마음을 열게 된 걸까. 본격적인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신이 쫓는 유대헌(이육헌) 사망 사건의 진범이 김수현이라는 것도 모른 채 동물에겐 한없이 다정한 그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도현진. 그리고 그를 위기에서 구해낸 김수현. 서로가 궁금하고 신경 쓰이기 시작한 듯한 킬러와 형사의 오묘한 인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킬잇’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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