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60일, 지정생존자' 출연 확정…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배우 김주헌/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주헌이 tvN 새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연출 유종선, 극본 김태희)’에 출연한다.

김주헌의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14일 “김주헌이 ‘60일, 지정생존자’의 출연을 확정했다”며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할 김주헌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요청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있던 날, 국회의사당이 갑작스러운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붕괴되고,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생존한 환경부장관이 승계서열에 따라 60일 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한국 실정에 맞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김주헌은 국정원 대테러 전담반 과장 ‘정한모’ 역을 맡는다. 극 중 정한모는 오랜 현장요원 경험을 바탕으로 한나경(강한나 분)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강함과 유함을 모두 갖춘 인물이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골뱅이집을 운영하는 유쾌하고 털털한 성격의 ‘이대찬’ 역을 맡았던 그가 이번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주헌은 소속사를 통해 “‘60일, 지정생존자’라는 새로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뵐 생각에 설레고 기대된다. ‘정한모’라는 인물을 국정원이라는 특수성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적인 인물로 연기하려고 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주헌은 ‘마라, 사드’ ‘고래’ ‘오이디푸스 왕’ ‘엠 버터플라이’ ‘거미여인의 키스’ ‘카포네 트릴로지’ ‘돌아서서 떠나라’ 등 다수의 연극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다. 이후 tvN ‘아르곤’, 웹 드라마 ‘고래 먼지’, KBS 드라마 스페셜 ‘너무 한낮의 연애’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60일, 지정생존자’는 올 하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