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전도연, “아파트가 떠내려가라 우는 유가족 연기..카메라 앞에 섰을 때 내가 느끼는 만큼 표현해”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전도연이 오열 신을 언급했다.

3월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이종언 감독,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했다.

앞서 이종언 감독은 “0.01초도 진짜의 감정으로 반응하지 않는 순간이 없는 것 같다”고 출연진의 연기를 평했다. 설경구와 전도연을 보고 내린 평가다.

전도연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마트에서 일하며 묵묵히 생계를 꾸려가는 순남을 표현했다. 6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많이 울었다. ‘내가 이런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서 좋았다. 그래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극 중 순남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 수호(윤찬영)를 생각하며 목 놓아 오열한다. 엄마의 눈물은 관객 역시 눈물짓게 한다. 전도연은 “그 신은 시나리오 읽을 때부터 부담스러운 신이었다. 시나리오 속 지문이 ‘아파트가 떠내려가라 울고 있는 순남’이었다”고 해당 신이 일명 ‘칸의 여왕’에게도 부담을 안기는 장면이었음을 알렸다.

이어 전도연은 “카메라 앞에 나서기까지 굉장히 무서웠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끊임없이 의심하기도 했다”며, “다만 나 스스로에게 그 순간 순남이 느낄 감정에 집중하도록 강요하진 않았다. ‘아니면 아닌 대로, 기면 기대로 그냥 그 순간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내가 느끼는 만큼 하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영화 ‘생일’은 4월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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