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한지민, 남주혁 /사진=JTBC 제공
'눈이 부시게' 한지민, 남주혁 /사진=JTBC 제공
'눈이 부시게'에서 혜자와 준하의 진짜 눈부신 이야기가 시작된다.

18일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측은 11회 방송을 앞두고 혜자(한지민)와 준하(남주혁)의 빛나던 청춘의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혜자의 시간 이탈 비밀이 드러났다.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꾸는 건지"라고 읊조리는 혜자를 통해 뒤엉킨 시간의 비밀이 시계가 아닌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복고풍 스타일의 혜자가 변함없이 새초롬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언가 결심한 듯 확신에 찬 표정으로 현주(김가은)와 상은(송상은)을 당황케 하는 혜자의 위풍당당함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혜자와 준하가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 둘 사이에서 애틋한 감정이 느껴지고 있다. 두 손을 잡은 채로 마주 보고 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와 함께 준하의 손목에 낯익은 시계가 채워져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물다섯 혜자가 70대 혜자의 과거임이 밝혀진 상황. 혜자와 준하가 부부였음이 암시됐지만, 상복을 입고 눈물을 흘리는 혜자의 모습은 인생이 결코 꽃길만은 아니었을 것임을 예감케 한다. 시계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준하를 보면 발작을 했던 시계 할아버지의 정체에도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혜자와 가족들의 현재 이야기도 놓치면 안 될 포인트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혜자와 준하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혜자가 그토록 돌아가고 싶었던 눈부신 시간은 도대체 언제일지, 뒤엉킨 혜자의 기억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눈부신 시간을 그려낸다"고 전했다.

이어 "'눈이 부시게'만이 가능한 피날레로 뭉클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순간을 한순간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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