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VAV의 로우(왼쪽부터), 지우, 바론, 에이스, 에이노, 세인트반. /사진제공=에이팀 엔터테인먼트
그룹 VAV의 로우(왼쪽부터), 지우, 바론, 에이스, 에이노, 세인트반. /사진제공=에이팀 엔터테인먼트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28회 공연을 펼치며 해외 팬층을 다지고 넓혀온 그룹 VAV가 국내 팬심도 잡으러 온다. “이제야 제 옷을 찾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 이들의 이번 활동 콘셉트는 ‘사랑에 빠진 킬러’다.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VAV의 네 번째 미니앨범 ‘Thrilla Killa'(쓰릴라 킬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제이콥은 중국 아이돌 서바이벌 ‘이단지명’에 출연하느라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하지 못했다.

VAV는 이날 이례적으로 PPT를 준비했다. PPT의 제목은 ‘VAV에 주목해야 할 이유’. 멤버들은 글로벌한 활동,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소통 능력, 평균 신장 183cm, 폭 넓은 음악 범위, 준비된 예능돌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직접 꼽았다. 멤버들끼리 돌아가면서 이유를 소개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지우가 의식의 흐름대로 하는 랩과 보이즈투맨의 노래를 선보이는 등 끼를 발산했다. ‘준비된 예능돌’이라는 설명답게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쓰릴라 킬라’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다섯 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의 자작곡이 처음으로 실린 앨범이다. 메인 보컬인 세인트반의 자작곡 ‘I’m Sorry’, 래퍼 에이노의 자작곡 ‘Touch you’다.

세인트반은 ‘I’m Sorry’에 대해 “내가 작곡하고 로우가 작사를 맡았다. 이 곡을 쓰면서 6개월 동안 머리를 쥐어뜯고 창작의 고통을 제대로 느꼈다. 체코에서 팬서비스를 위해 자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체코의 아름다운 풍경과 곡의 조화를 잘 느껴줬으면 한다”고 했다.

에이노는 ‘Touch You’를 쓰는 과정에 대해 “팬들과 뛰어노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라틴 투어를 다녀오며 먼저 공개한 곡으로, 하우스 장르에 트렌디한 멜로디를 갖고 있다. 상대의 마음에 터치를 하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쓰릴라 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그룹 VAV. 사진제공=에이팀 엔터테인먼트
‘쓰릴라 킬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그룹 VAV. 사진제공=에이팀 엔터테인먼트
로우는 타이틀곡 ‘쓰릴라 킬라’에 대해 “마이클잭슨, 프린스 등 1980년대를 풍미한 뮤지션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뉴트로 팝 장르”라며 “섹시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저번 앨범의 낭만적이고 순정적인 면과는 달리 고혹적인 섹시를 내세웠다”고 했다. 에이스는 “콘셉트가 우리와 잘 맞는 것 같고 멤버들의 자작곡도 좋다”며 이번 활동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듀싱은 라이언 전이 담당했고, 뮤직비디오에는 그룹 다이아의 정채연이 출연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안무에도 섹시함을 녹여냈다. 바론은 “안무에 야생적인 움직임을 담아내려고 했다. 첫 동작과 끝 동작이 같고, 동물의 움직임을 담았다”며 “마이클잭슨의 ‘쓰릴러’라는 곡을 오마주한 동작을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VAV는 남미 투어를 매진시켰고, 이전 곡 ‘세뇨리따’의 유튜브 조회수는 2300만을 넘을 정도로 팬층을 탄탄하게 다졌다. 에이스는 “국내 활동보다 해외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국내 활동이 그리웠다”며 “지금까지의 활동을 통해 초반보다 멤버들의 관계가 돈독해졌다”고 털어놓았다.

약 1년2개월 만에 앨범을 발매한 VAV의 이번 목표는 음악 방송 1위와 단독 콘서트 개최다. 에이노는 “지상파에서 1등을 못하더라도 케이블 방송에서는 1위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로우는 “올해에는 우리끼리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쓰릴라 킬라’는 오는 19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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