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조한철이 18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대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망’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한철이 18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대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망’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한철이 영화 ‘로망’을 촬영하며 치매에 돌아봤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로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창근 감독과 배우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이 참석했다.

조한철은 박사 출신 백수 아들 조진수를 연기했다. 조한철은 치매에 대해 “생각해볼수록 무서운 병인 것 같다”며 “가족 혹은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관계가 세월 속에 히스토리가 싸여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히스토리가 사라진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다 같이 고민하고 준비해나가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한철은 이순재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조한철은 “이순재 선생님이 연기하신 지 63년 됐다고 들었다. 63년간 하나의 일을 한다는 게 어떤 분야에서건 그것만으로도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두 선생님이 함께 하는 연극을 영화 촬영 전에 가서 봤다. 등장하시는데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로망’은 70대 치매 노부부의 사랑과 애환을 담은 영화.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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