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김미화/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김미화가 재혼 전 아픈 과거를 털어 놓았다.

김미화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 지난 2007년 윤승호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재혼한 후 행복한 일상들을 공개했다.

김미화는 1987년 개그맨 김한국과 함께 '쓰리랑 부부'를 연기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픔도 있었다.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로 인기가 절정이었을 때 아이를 가지게 됐다며 "녹화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6개월이 된 아이를 잃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쓰리랑 부부'를 촬영하면서 밧줄 타고 뛰어내리는 역할도 했었다. 6개월 된 아이가 뱃속에서 유산이 되고 나서 두 번째 아이를 가졌을 때 무리를 했다"며 "아이를 낳을 때까지 하혈을 하니 그 불안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가수 홍서범의 소개로 재혼에 성공한 김미화는 "만약에 저 남자(윤승호 교수)랑 결혼한다면 우리 아이들에 대해 걱정없겠다 생각, 정말 따뜻한 아빠가 될 사람이라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김미화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2주간 휴가를 내고 미국으로 향했고, 남편이 공부했던 대학교부터 맛집코스까지 함께 했다.

김미화는 "우리 가족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함께 하는 기쁨을 더욱 느꼈다"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