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빅이슈’ 주진모-최송현/사진제공=SBS ‘빅이슈’
‘빅이슈’ 주진모-최송현/사진제공=SBS ‘빅이슈’
SBS ‘빅이슈’에서 주진모와 최송현이 아픈 딸을 사이에 두고 애끊는 부부 싸움을 벌여 먹먹함을 선사한다.

지난 회에서는 과거 아픈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특종이 급했던 사진기자 한석주(주진모)가 클리닉 김원장(조덕현)과 여배우 오채린(심은진)의 성추문 현장을 카메라로 포착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원장은 딸의 치료를 빌미로 한석주의 아내 배민정(최송현)에게 연락해 보도를 막으려고 했다. 배민정의 만류에도 끝내 사진을 내보냈던 한석주는 눈물을 흘리는 배민정을 위로했다. 하지만 결국 오채린의 기자회견과 김원장의 자살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알코올중독 노숙자가 된 한석주는 딸의 주소를 알아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목숨을 걸고 파파라치 사진을 찍는 일을 감행했다. 사경을 헤매는 순간에도 가족을 그리워하는 꿈을 꾸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한석주와 배민정이 딸을 끌어안은 채 애끊는 부부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한석주와 배민정이 딸을 사이에 두고 눈물을 글썽인 채 다투는 장면. 한석주는 울먹이며 딸을 힘껏 끌어안고 있고, 배민정은 팔을 뻗어 그런 한석주를 말리고 있다. 두 사람이 딸을 사이에 두고 다투게 된 사연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 전망이다.

이 장면은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에는 극 중 한석주와 배민정의 딸로 갓 돌이 지난 아이가 등장했던 터.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의 모습에 주진모와 최송현은 연신 ‘삼촌, 이모 미소’를 띄운 채 아이를 예뻐했다. 촬영에 들어간 순간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자, 아이를 끌어안고 있던 주진모가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주진모는 절대 딸을 빼앗길 수 없다는 듯 끌어안고 울먹이는 애절함이 가득한 한석주의 부성애를 표현했다. 최송현은 한석주에 대한 원망과 딸을 지키려는 모성애를 드러내 지켜보던 스태프들을 뭉클하게 했다.

제작진은 “주진모와 최송현은 첫 호흡을 맞추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서로의 감정을 이끌어주며 부부케미를 발산하고 있다”며 “아픈 딸로 인해 슬픔을 간직한 부부로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할 한석주와 배민정 캐릭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 드라마. 5-6회분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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