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왜그래 풍상씨’ 이시영 / 사진=KBS2 방송화면
‘왜그래 풍상씨’ 이시영 / 사진=KBS2 방송화면

배우 이시영이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로 ‘단짠’ 열연을 펼쳤다.

지난 7일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서울을 떠난 화상(이시영 분)이 흥만(윤선우 분)과 보내는 일상에 행복함을 느끼다 풍상(유준상 분)의 진심을 깨닫게 됐다.

이날 화상은 풍상과의 깊어진 갈등으로 인해 서울을 떠나 흥만이 있는 어촌으로 향했고, 잡아 온 생선을 함께 팔고 음식을 해 먹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느꼈다. 상대적 박탈감에 외로워할 틈도 없이 행복한 일상이었지만 이는 오래 가지 않았다.

화상은 흥만이 만취해 폭력을 휘두르자 도망쳐 나왔고, 이내 정신이 돌아와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모습에 함께 울었다.

이어 화상은 엄마인 양심(이보희 분)이 어릴 적 자신을 돈과 맞바꿨다는 말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나섰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매니저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풍상의 신체포기각서가 아니었다면 흥만과 알콩달콩 살지 못했을 거라는 말을 시작으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듣자 눈물로 ‘오빠’를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처럼 이시영은 윤선우로 인해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인물의 사랑스러운 변화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는 반면, 술로 갈등을 겪을 때는 안쓰러움과 짠내를 불러일으키며 ‘단짠’ 연기의 끝을 보여줬다.

이시영은 그동안 외면해온 오빠의 진심이 무엇이었는지 뒤늦게나마 알게 됐는데, 서러움과 서운함, 원망 등 그간 쌓였던 감정들을 뜨거운 눈물로 모두 흘려보냄과 동시에 간 공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앞으로의 전개 속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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