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빅뱅 승리. / 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승리. / 제공=YG엔터테인먼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가 5일 “그룹 빅뱅 승리가 성접대를 연결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카카오톡(이하 카톡) 메시지를 일부 확보해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광수대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접수된 자료와 카톡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경우 승리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광수대는 권익위가 자료를 입수한 경로와는 다르게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한다. 어떻게 확보했는지는 확인이 불가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의법처리하기 바란다”며 “혹시라도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못한다면 어떤 사태가 닥쳐올지 비상하게 각오하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권익위가 승리가 성접대를 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수만 건의 카톡 메시지를 익명의 신고자로부터 제출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메시지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여러 연예인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버닝썬’ 관련 수사를 해 온 광수대가 내사에 착수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자신은 언론에 보도된 카톡 대화를 주고 받은 적도 없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권익위에도 자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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