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확보 (사진=승리 SNS)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증거물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 FunE는 지난 4일 권익위가 승리 성접대 시도 의혹의 증거물인 카톡 대화 내용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익위가 확보한 자료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그리고 여러 연예인들이 참여하고 있었던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 수만 건에 이르며, 여기에는 2015년 12월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 등이 담긴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

권익위는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뿐만 아니라 강남 클럽들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 또 다른 정황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카오톡 내용 중에서 경찰과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와 정황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서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내부 검토 후 경찰 또는 검찰에 자료를 넘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카카오톡 메시지 속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짙을 경우 경찰이 아닌 검찰에 직접 자료를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권익위가 이 같은 카톡 대화 내용 일체를 확보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권익위에 요청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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