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캡틴마블' 스틸
/사진=영화 '캡틴마블' 스틸
'캡틴 마블'이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예매량만으로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캡틴마블' 예매관객수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예매율 역시 20%를 넘기며 앞도적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개봉 일주일 전에 예매로만 10만 관객을 돌파한 건 마블 솔로 무비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다. 2018년 마블 솔로무비 최고 흥행작인 '블랙팬서'도 개봉 5일 전, 2016년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도 개봉 3일 전, 720만 관객을 동원했던 '스파이더맨:홈커밍'도 개봉 2일 전에야 돌파한 기록이다. 마블의 차세대 히어로 탄생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는 반응이다.

한국 뿐 아니라 '캡틴마블'의 북미 지역 반응도 뜨겁다. '블랙팬서',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 이어 마블 영화 역대 북미 사전 예매량 3위를 기록했다.

'캡틴마블'은 주연 캐럴 댄버스 역으로 브리 라슨이 캐스팅 된 후 일부 팬들에게 "아름답지 않다", "섹시하지 않다", "외모가 맞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얻었다. 심지어 "포스터, 스틸에서 웃지 않는다"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브리 라슨은 2005년 가수로 데뷔했고, 2016년 아카데미까지 휩쓸며 배우로 인정받았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외모 비하, 불매 움직임에 브리 라슨은 "다른 남성 히어로들도 웃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실제로 예매가 오픈하자마자 압도적인 사전 예매량까지 보이면서 완벽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캡틴마블' 측은 예매 10만 명을 자축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대표 히어로들의 계보를 집약한 '캡틴마블' 히어로의 탄생 영상을 공개했다. 스스로를 히어로로 창조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히어로로 개조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히어로로 태어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등의 모습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한다.

또 "우리에겐 당신같은 영웅이 필요하다"는 대사와 함께 등장한 캡틴마블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 시절부터 크리 전사의 모습, 진정한 히어로 캡틴마블로 각성하는 장면까지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목격하라, 무엇이 그녀를 영웅으로 만드는지"라는 문구는 올해 11주년을 맞는 마블의 차세대 히어로이자 어벤져스의 희망이 될 캡틴 마블만의 장엄하고도 결이 다른 탄생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캡틴마블'은 마블의 차세대 히어로일 뿐 아니라 MCU 최초로 90년대를 배경으로 그리면서 다른 MCU 영화들의 연결고리로 주목받고 있다. 어벤져스를 결성한 정보기관 쉴드 국장 닉 퓨리(사무엘L. 잭슨)의 과거 이야기가 포함돼 있고, '어벤져스'에서 희생됐던 쉴드 요원 필 콜슨(클락 그레그) 역시 젊은 모습으로 컴백했다.

여기에 주드 로 아네트 버닝, 벤 멘델슨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걸출한 배우들이 새로운 캐릭터로 참여했다. 신스틸러 고양이 구스까지 합류하면서 놓쳐선 안될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캡틴마블'은 오는 3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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