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SBS ‘불타는 청춘’에서 구본승 김부용 최민용 등 역대 막내들이 즉흥 여행을 떠나 ‘낭만’과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7.4%(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최고 시청률 8.3%로 동시간대 1위, 화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PD수첩’은 3.8%, KBS2 ‘6자회담’은 2.1%, tvN ‘상암타임즈’는 1.2%, JTBC ‘랜선라이프’는 2.1%를 나타냈다.

이날은 구본승, 김부용, 최민용 등 ‘불타는 청춘’ 역대 막내 라인이 뭉쳤다. 구본승은 아직까지 어색해하는 김부용과 최민용이 더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즉흥 여행’을 제안했다. 이에 ‘올림픽대로 끝까지 가보자’는 최민용의 뜻에 따라 강원도 ‘속초’까지 즉흥 여행을 떠나게 됐다.

세 사람은 가는 길에 ‘미시령 옛길’ ‘아라비안나이트’ ‘속초 물회’ ‘황태구이’ 등 각자의 ‘속초’ 추억담을 꺼내며 아날로그 감성을 폭발시켰다. 흥이 오른 이들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인제 ‘용대리’였다. 황태구이 한상차림으로 첫 끼로 먹으며 김부용-최민용 ‘쌍용형제’는 한층 가까워졌다. 국도를 가는 길에서 실제 ‘너구리’를 발견하자 부용과 민용은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어릴 적 별명이 ‘너구리’였다고 고백해 두 사람의 ‘평행이론’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추억의 미시령 옛길로 진입한 세 사람은 ‘미시령 휴게소’가 사라진 사실에도 울컥했다. 속초 야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기대에 부풀었다가 먼지와 바람 뿐인 미시령 휴게소를 보며 세 사람은 한동안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용은 “이러다가 세상에 남아나는 것들이 하나도 없겠네요”라며 한참 동안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장면은 이날 8.3%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속초에 도착한 세 사람은 부용의 추억의 장소인 ‘아라비안 나이트’에도 갔다. 그곳 역시 역사의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 씁쓸함만 남겼다. 그러나 즉흥 여행의 끝자락에 반가움과 기쁨을 안겨준 건 전화 한 통화에 서울에서 속초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한달음에 달려온 강경헌이었다. 그녀를 본 구본승은 표정 관리를 했으나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바닷가 근처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만끽하던 중 부용과 민용은 두 사람 모두 생일이 ‘현충일’이라는 두 번째 평행 이론에 또다시 놀랐다. “소름이 끼친다”는 부용과 민용에게 본승은 “아까 너구리를 봤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며 웃음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강경헌이 자신의 생일은 ‘화이트데이’라고 하자 본승이 “지금 줄게”라며 미리 준비한 초콜릿을 슬쩍 건네 경헌을 ‘심쿵’ 설레게 했다. 다음 날, 네 사람은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며 즉흥 여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주 대장암 의심으로 수술을 했던 김도균은 일주일 뒤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나서 청춘들을 안심시켰다. 김도균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 일주일이었다”며 자신을 위해 병간호를 해준 후배들을 통해 “혼자가 아니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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