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9 그래미 어워드'에 한국 가수 최초로 시상자로 참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 61회 그래미 어워드'의 레드카펫을 방탄소년단이 밟았다.

현지 'E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여기('그래미')에 오는 것이 소원이었다"면서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된 팬덤 '아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정국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면서 영어로 감사 인사를 했다.

'누가 항상 늦냐'는 장난스런 질문에 멤버들은 "오늘은 정국"이라고 지목했고, 정국은 "엘레베이터가 너무 늦었다"며 여유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 새 앨범에 대한 질문을 받자 RM은 "오래 걸리진 않을 것(sooner or later)"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다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도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래미 참가 소감에 대해 진은 "많은 아티스트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했고, 오늘 생일을 맞은 제이홉에 '어떻게 생일 축하를 할 것인지' 묻자 제이홉은 "사랑한다 제이홉"이라며 자축했다.
'2019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그래미 유튜브 채널

'2019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그래미 유튜브 채널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역대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인 알레시아 카라(Alessia Cara), 존 메이어(John Mayer), 메간 트레이너(Meghan Trainor)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시상자로 나선다.

한편 방탄소년단(BTS) 앨범 디자인회사 허스키폭스의 이두희(35) 공동대표가 한국 대중음악 스태프로는 최초로 '그래미(Grammy) 어워즈' 수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을 디자인한 이두희 대표는 올해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Best Recording Package)'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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