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지금 1위는' 캡처
솔라. '지금 1위는' 캡처
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방송에서 파격적인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솔라는 6일 재방송된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에서 1991년 발표된 이재영의 '유혹'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첫 소절엔 특유의 달달한 음색을 선보인 뒤 리듬이 바뀔 때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던지며 여성미를 뽐냈다. 한 곡에서 두 가지 반전 매력을 보인 것이다. 반응도 뜨거웠다. 연예인 판정단에게 11표를 획득했다.

무대를 준비하기 전까지 솔라는 자신감보단 두려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원곡을 불렀던 이재영의 "솔라가 유혹을 부르면 너무 예쁠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나자 "기대감을 살짝 떨어뜨려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솔라는 완벽한 솔로 무대를 선보이면서 숨겨왔던 여성미도 뽐냈다. 이재영은 그의 무대가 끝난 뒤 "역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며 "이렇게 예쁘게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격려했다.

이날 방송은 과거 MBC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가수와 당시 1위를 놓친 가수들이 다시 1위에 도전한다는 콘셉트의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 루나는 원미연의 '이별여행'을 불렀다. 러블리즈의 케이와 유키스의 준은 '내사랑 투유'를 부르면서 홍서범과 조갑경 못지않은 호흡을 뽐냈다. 장덕철은 심신의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를, 아이콘 바비와 준회는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를 선보였다.

솔라는 압도적인 득표를 통해 1위 후보로 김완선과 맞붙었지만 김완선이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2019년 방식으로 재해석하면서 과거처럼 다시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