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킹덤’ 제작기 영상/사진제공=넷플릭스
‘킹덤’ 제작기 영상/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탄생 비하인드를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제작기 영상을 통해 ‘킹덤’이 조선왕조실록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은희 작가는 “괴질에 걸려 몇천, 몇만 명의 백성들이 죽었다”고 조선왕조실록에서 발견한 문구를 소개했다. ‘킹덤’은 7년간 기획 후 장르물의 귀재 김성훈 감독의 손을 거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김 작가는 “배고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위정자들의 끊임없는 권력에 대한 탐욕과 민초들의 극심한 배고픔이 만들어낸 괴물에 맞서 싸우는 자들의 이야기”라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화면에 담아냈다.

이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주역들과 몸을 사리지 않은 생사역 배우들의 활약이다. 3개의 조로 편성돼 2개월간의 트레이닝을 거친 후에 카메라 앞에 선 생사역 배우들은 함께 연기한 배우들까지 무서워할 만큼 완벽한 비주얼과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두나는 “한번 하고 나면 앓아누우시지 않을까”라고 감탄했다. 정교한 움직임에 사실적인 분장까지 더해지면서 현장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들도 공포에 떨었다는 후문이다.

한국적인 배경과 세계적인 소재로 ‘배고픔’이라는 인간 본연의 욕망을 이야기 하고 있는 ‘킹덤’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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