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밴드 딕펑스 김태현(왼쪽부터), 박가람, 김재홍, 김현우. / 이승현 기자 lsh87@
밴드 딕펑스 김태현(왼쪽부터), 박가람, 김재홍, 김현우. / 이승현 기자 lsh87@
“도전하고 싶고, 도전할 수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청춘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춘들을 위한 노래로 인기를 얻은 밴드 딕펑스의 보컬 김태현이 29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음반 ‘스페셜(SPECIAL)’의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태현은 “2010년 데뷔 이후 쇼케이스는 처음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위로가 되는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딕펑스의 새 음반은 2015년 발표한 미니음반 ’29’ 이후 약 4년 만이다. 모든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되는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은 ‘스페셜’. 지난해 10월 군 복무를 마친 기념으로 연 콘서트에서 먼저 불렀지만, 이번에 다른 분위기로 편곡하고 노랫말도 다시 썼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녹였다.

밴드 딕펑스. / 이승현 기자 lsh87@
밴드 딕펑스. / 이승현 기자 lsh87@
‘스페셜’을 작곡한 김현우는 “군 복무를 하면서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만든 곡이다.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고 밝혔다.

보컬 김태현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이 많은데, 그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으면 좋겠다. ‘비바(VIVA)청춘’의 연장선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비바청춘’은 딕펑스가 2013년 발표한 미니음반 타이틀곡으로, 흥겨운 리듬과 경쾌한 노랫말로 인기를 얻었다.

새 음반의 또 다른 수록곡 ‘버스(BUS)’는 철없던 시절의 연애에 대한 후회를 버스라는 매개체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멤버들은 “딕펑스로서 많은 걸 도전한 곡이다. 피아노 연주가 틀린 것처럼 들린다면 제대로 들은 것”이라며 “고도의 계산 아래 완성한 구절”이라고 했다.

딕펑스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면서 “우리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는 밴드다. 계속해서 많은 이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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