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김서형 /사진=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제공
'SKY캐슬' 김서형 /사진=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 제공
'SKY캐슬' 김서형이 네티즌들의 예리한(?) 결말 예상에 놀랐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서형 인터넷에 올라온 'SKY캐슬' 결말에 관한 수많은 추측들에 관해 언급했다.

김서형은 "네티즌들이 결말에 대해 추측해서 막 쓰시는데, 설득이 되더라. 솔직히 감독, 작가님이 배우들에게도 엔딩을 이야기 해주지 않으셔서 저도 그걸 믿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상상하셨던 것 처럼 혹시나 김주영이 비겁하고, '막장'으로 끝날까봐 걱정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영을 앞둔 소감에 대해 "20회가 방영되지 않아 아직 안 끝난 것 같다"면서 "작품 끝나면 항상 똑같은 기분이다. 제2의 전성기라고 해주시니 얼떨떨할 따름이다. 작품이 잘 되니까 좋다"고 전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김서형은 극중 입시코디네이터 김주영 역할을 맡아 캐슬 엄마들을 손에 쥐고 흔들며 드라마 전회를 장악했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연기와 특유의 바른 발성으로 몰입감을 높이며 '쓰앵님'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뿐만아니라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어머니',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어머니' 등의 대사를 유행시키며 신드롬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SKY캐슬'은 18회 방송에서 tvN ‘도깨비’(2016~2017)가 보유한 비지상파 최고기록 20.5%를 깼다. 첫 회 1.7%로 시작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19회 23.2%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2월 1일 밤 11시 최종화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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