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원빈이 열심히 하라고 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27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배우 이나영과 이종석이 제작발표회에서 언급했던 발언들도 새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나영은 "경력단절여성으로서 고군분투하며 취업하고자 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여러분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1,2부 대본을 처음 보게 됐는데 굉장히 많은 것들이 담겨 있고 영화같이 잘 짜여있어 놀랐다.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안 하면 안되겠고, 욕심이 났다. 감독, 작가를 보고 신뢰가 갔다. 고민 없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 원빈의 응원이 없었냐는 질문에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종석은 데뷔 초부터 이나영을 이상형으로 꼽아왔다. 이번 작품에 함께 출연하면서 '성공한 덕후'라고 불리고 있다.

이종석은 "그 질문 만은 안나오길 바랐다. 되게 좋다. 현장에서도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저는 성공한 팬이다. 감사하게 찍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선배들이 '로코'(로맨스코미디)가 제일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인간의 감정으로 16회를 끌고 가는 게 쉽지 않다. 저는 무기가 있다. 실제로 이나영의 굉장한 팬이기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마음을 추스린 이종석은 "그렇다. 제 진심이 드라마에 녹아들면 잘 될 것 같다. (이나영) 누나는 제 무기다. 누나한테 비밀로 해 달라"고 재치있게 당부했다.

이나영은 "저도 함께 연기 해보고 싶었던 배우였다. 캐스팅 단계에서 이종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재밌고,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둘의 시너지가 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또 다른 느낌의 로코를 다른 분위기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해보니 제가 현장서 배울 것들이 많았다. 감이 좋은 배우 같다. 스태프들에게도 다정하다. 알면 알수록 진실된 분인 것 같다. 인간적으로나 배우로서 매력이 많은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나영의 칭찬에 이종석은 부끄러워 하면서 "누나가 내공이 있어 후배로서 도움을 받는다. 누나와 신에서 문득 얼굴이 빨개질 때가 너무 많다. 그것 때문에 약간...이제 (이런 질문) 그만하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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