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운 '잊지마요' 워너원 콘서트 다음날 기습공개…강다니엘에 한 발 앞서 발표
워너원 하성운이 팀 해체 후 첫 솔로 주자가 됐다.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 측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월 솔로앨범을 발표 예정인 하성운이 그에 앞서 오는 28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잊지마요’를 공개한다"고 디지털 싱글 기습 발표를 알렸다.

그룹 핫샷의 멤버이기도 한 하성운은 본 그룹 활동 보다 솔로 활동을 먼저 시작, 워너원을 통해 만난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해왔다.

이는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 바로 다음 날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하성운 신곡 '잊지마요'는 워너원 활동 중 틈틈이 작업한 하성운의 자작곡이다.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잊지 말고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하성운의 뒤를 이을 다음 앨범 발표 주자는 강다니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다니엘의 소속사 측은 지난 21일 "강다니엘이 4월 신곡 발표를 목표로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강다니엘은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공식 팬카페를 오픈한 소식을 전했다. 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하게 말은 못하지만, 4월에 보자"고 인사하며 4월 컴백을 암시했다.

11명의 워너원 활동은 끝났지만 멤버들 각자의 활동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각 소속사로 돌아간 멤버들은 하나 둘 각자의 활동 계획들을 꺼내 들었다. 황민현은 원래 속해 있던 뉴이스트로 재합류한다. 소속사 플레디스는 1일 다섯 송이의 달맞이꽃이 피어나는 영상을 공개하며 5인조 뉴이스트의 컴백을 예고했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소속사 브랜뉴뮤직이 론칭을 준비 중인 브랜뉴보이즈(가칭)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소속사 대표 라이머는 SNS를 통해 "준비 없이 타이밍에 급급하며 서두르기보단 후회 없이 준비하고 진정 만족할 수 있는 음악과 모습으로 오랜 시간 가슴 깊이 사랑받는 멋진 팀을 만들고 싶다. 그렇다고 너무 기다리게 하진 않겠다"고 밝히며 브랜뉴보이즈(가칭)가 데뷔 준비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김재환은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스윙엔터테인먼트와 개인으로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솔로 활동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9일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환이 기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의 합의를 통해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보도자료에서 스윙엔터테인먼트는 "김재환의 음악적 발전, 앞으로의 솔로 활동을 위한 기획, 마케팅, 매니지먼트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옹성우와 라이관린 역시 솔로이긴 하지만 가수 활동이 아닌 연기자로서 먼저 팬들과 만난다. 옹성우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의 주인공 캐스팅을 알렸다. 극중 옹성우는 고독이 습관이 된 열여덟 소년 최준우를 연기한다.

라이관린은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먼저 연기자로 데뷔한다. 라이관린은 지난 13일 중국 북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드라마 '초련나건소사'의 남자주인공 출연 소식을 전했다. 또한 박지훈과 배진영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도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룹보다는 솔로 활동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을 끝으로 팀이 해체된 워너원은 오는 24~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펼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