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주말극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채시라, 이유리, 김강우. /사진=’2018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캡처
주말극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채시라, 이유리, 김강우. /사진=’2018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캡처
김강우, 채시라, 이유리가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주말특별기획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8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김용만과 서현이 진행을 맡았으며, 강부자, 채시라, 이유리, 허준호, 정혜영, 소지섭, 우도환, 김강우, 김재경, 신은수, 이천희, 배수빈, 김경남, 김민규, 이준영, 왕석현, 오승아, 한선화, 문가영, 이설 등 올 한 해 MBC 드라마를 빛낸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데릴남편 오작두’의 김강우는 “여러 인물을 연기했지만 유독 이 작품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작두라는 캐릭터를 마음 속으로 좋아했던 것 같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숨바꼭질’의 이유리는 “2014년도에 MBC에서 큰 상을 받았는데 4년 만에 온 MBC에서 또 큰 상을 받게 돼서 감사드린다.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낀다. 수상소감을 얘기할 때 많은 분들을 놓칠 것 같아서 혹시나 상을 받게 되면 말씀드리려고 적어왔다”며 제작진과 배우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다. 이유리는 “배우는 항상 선택 받아야 하는 직업이고, 그 선택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별이 떠났다’로 트로피를 받은 채시라는 “이 트로피의 모양이 변하지 않아서 참 좋다. 집에 트로피라 네 개 정도 있는 걸로 기억한다. 여명의 눈동자 때 최우수상을 받았고, MBC에서 대상을 두 번 받았던 행운의 배우이기도 하다”며 “16년 만에 ‘이별이 떠났다’를 선택해 MBC에 출연하게 됐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고, 너무나 주옥같은 작품을 MBC와 함께했다”고 말했다.

채시라는 “많은 채널과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예전 같지 않은 시청률과 많은 작품들로 인해 판도의 변화가 있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며 “많은 작품들은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풍요 속의 빈곤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지금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을 배우, 스태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잔소리와 걱정이 많은 남편 김태욱 씨와 아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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