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예의 맛’에서 가상연애를 하던 이필모-서수연 커플이 결혼을 발표했다. 배우 손승원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붙잡혔다. 동승자인 배우 정휘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했다.

봄여름가을 멤버 고(故) 전태관의 빈소가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봄여름가을 멤버 고(故) 전태관의 빈소가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암투병 끝에 별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이 지난 28일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6세.

같은 밴드의 김종진은 이날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린다. 지난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세상을 떠났다”며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전태관은 6년 전 신장암을 진단받고 투병 중이었다. 이후 2014년 어깨에 암이 전이돼 다시 수술을 받으며 치료에 집중했다.

1962년생인 고인은 1988년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해 한국 밴드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2002년 발표한 7집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는 ‘밴드는 10년을 넘기 어렵다’는 징크스를 깨고 외환위기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가가 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다.

이필모·서수연 커플/사진=서수연 인스타그램
이필모·서수연 커플/사진=서수연 인스타그램
이필모-서수연 가상 연애에서 결혼 발표까지

배우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이 내년에 결혼한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가상 연애를 하던 두 사람이 현실에서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이필모·서수연은 ‘연애의 맛’ 공식 2호 커플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첫 만남부터 남달랐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서수연은 이필모에게 이벤트를 하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서수연은 이필모를 향해 “고맙다”고 털어놨고, 이필모는 “이번 생을 이렇게 끝내도 좋겠다”며 진심을 표현했다.

지금까지 가상 연애 이후 결혼이 성사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필모-서수연이 첫 방송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결혼을 알리며 ‘최초’가 됐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과 동승자로 밝혀진 배우 정휘/ 사진=텐아시아DB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과 동승자로 밝혀진 배우 정휘/ 사진=텐아시아DB
손승원 음주운전…동승자 정휘 자필 사과…뮤지컬 ‘랭보’ 하차

배우 손승원이 지난 26일 서울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손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인 데다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또한 손승원은 교통사고를 내고 학동 사거리까지 150m 가량 도주했다. 인근 시민과 택시 등이 손승원의 차량을 가로막아 그를 붙잡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손승원의 차량 조수석에 있던 동승자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동승자는 손승원과 함께 뮤지컬 ‘랭보’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정휘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하게 말리지 못해 죄송하다. 자숙하겠다”며 사과했다.

손승원과 정휘는 ‘랭보’에서 하차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