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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서가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종서는 28일 SNS를 통해 "다른 세상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사진처럼 웃길 바란다"면서 전태관을 향한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종서는 "넉넉한 미소 기억하고 간직하겠다. 사랑한다"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30주년 기념 트리뷰트 앨범을 발매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동료인 전태관의 건강상태를 전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지난 10월 데뷔 30주년 헌정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기자간담회에서 전태관의 악화된 상태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김종진은 "전태관에게 신장암 발병한지 6년됐고 그로부터 2년 뒤에 암이 어깨 뼈로 전이됐다. 그 이후 뇌, 머리, 척추 뼈, 골반 뼈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암세포와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백전백승해왔다"면서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의 심정으로는 격투기 대회에 올려 보내는 스텝의 심정으로 돌보고 있었다. 정말 조마조마했다. 그러다가 이제 최근에 한 달 전에 어깨 뼈를 인공관절로 바꿨는데 그 옆으로 암세포가 다시 전이가 됐더라.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수술을 못했다"고 말해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종진은 "전태관이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했다. 매우 조마조마한 마음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지만 안타깝게도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31일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