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왕의 된 남자’ 여진구/사진제공=tvN
‘왕의 된 남자’ 여진구/사진제공=tvN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의 여진구가 생애 첫 1인 2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청자를 위한 관전포인트까지 성심 성의껏 뽑았다.

오는 1월 7일 처음 방송되는 ‘왕이 된 남자’는 임금(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 분)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여진구는 적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왕 ‘이헌’과 왕과 똑 닮은 쌍둥이 외모로 왕을 대신하는 광대 ‘하선’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2배의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의 출연 이유에 대해 “원작과 차별화된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감명 깊었고, 1인 2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명의 배우에게 1인 2역은 인생에서 정말 드문 기회라고 생각한다. 매력적인 두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자신이 연기하는 두 인물, 하선과 이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여진구는 “하선은 노는 것 말고는 배움이 없는 광대이지만 누구 하나 감히 상처 입히지 못하는 인물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눈빛이 매력인 사람이다. 그에 반해 이헌은 왕이란 자리의 압박감과 누군가가 자신을 암살할 것이라는 피해의식에 절어 점점 삶의 빛을 잃어가는 안타까우면서도 두려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여진구는 “똑 닮은 쌍둥이 외모지만 180도 다른 매력을 뽑아내겠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또한 “하선의 광대놀음은 촬영 시작 한 달 전부터 맹연습했다. 이헌을 연기하기 위해서 인상 쓰는 연습을 했다. 이헌은 미간에 주름이 있어야 한다. 습관이 될 정도로 인상을 쓰고 다녔더니 주변 분들이 ‘안 좋은 일 있냐’고 하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왕이 된 남자’에서 여진구는 이세영(유소운 역)과 한 사람의 얼굴로 두 개의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제 모습으로 너무 다른 두 가지의 로맨스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표현될지 저 역시 정말 궁금하다”고 호기심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세영과의 호흡에 대해서 “(이세영이) 워낙 친절하시고 현장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주신다. 함께 하는 첫날부터 너무 좋았다”고 자랑했다. 극 중 여진구와 남남케미를 뽐낼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김상경(이규 역)·장광(조내관 역)에 대해서도 “선배님들께서 너무 유쾌하시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신다. 감사 드리는 점이 정말 많다”고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는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과는 또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스토리인데도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현장에 도착할 때마다 풍경이 너무 좋고, 그에 따라 영상미가 너무 멋지고 예쁘다. 사극 특유의 풍부한 미장센을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된 남자’는 1000만 영화 ‘광해’를 리메이크 작품으로 오는 1월 7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을 한다.

◆ 여진구 인터뷰 전문

Q. ‘왕이 된 남자’를 선택한 이유

원작과 차별화된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감명 깊었고, 1인 2역으로 많은 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원작 ‘광해’와 차별화된 연기를 위해 주안점을 둔 부분

캐릭터의 설정이 원작과는 다르게 극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본 그대로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드라마에 빠져 드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광해’ 캐릭터와의 인연에 대해

사실 운명적이라는 생각 말고는 다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앞서 영화 ‘대립군’에서 광해 역할을 맡았었기 때문에 이번 역할에 몰입하기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왕이 된 남자’ 속의 이헌은 광해군을 모티브로 했지만, 실은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받아들여 주시는 게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처음으로 1인 2역을 하게 된 소감

한 명의 배우에게 1인 2역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두 인물의 역할을 맡게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하선과 이헌은 어떤 인물인가

하선은 노는 것 말고는 배움이 없는 광대이지만 감히 누구 하나 상처 입히지 못하는 인물이고, 특유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눈빛이 매력인 사람입니다. 그에 반해 이헌은 성군이 될 거란 주변의 생각과는 다르게 왕이란 자리의 압박감과 항상 누군가 자신을 암살할 것이라는 피해의식에 절어 점점 살아가는 빛을 잃는 인물이고, 의심이 드는 자라면 누구든 벨 수 있는 안타까우면서도 두려운 사람입니다.

Q. 각각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

예고편에서 공개된 하선의 광대 놀음은 촬영 시작하기 한 달 전부터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헌을 연기하기 위해서 인상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미간에 주름이 있어야 하거든요.(웃음) 습관이 될 정도로 인상을 쓰고 다녔더니 주변 분들이 ‘안 좋은 일 있냐’고 하시더라고요.(웃음)

Q. 하선과 이헌의 매력

하선은 누군가에게 생채기도 못 낼 만큼 정도 많고 따뜻한 사람이지만 이헌은 다른 사람의 목숨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권력을 맘대로 휘두르는 모습의 극과 극 캐릭터이지요. 똑 닮은 쌍둥이 외모지만 180도 다른 정반대의 모습. 상반된 매력을 뽑아내도록 하겠습니다.

Q. 하선과 이헌 중 애정이 가는 캐릭터

두 명 모두 아끼는 캐릭터지만 굳이 꼽자면 이헌이 제게는 굉장히 낯설고 어려운 인물이었기 때문에 욕심도 많이 들고 그만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운 정이 좀 박혔네요.(웃음)

Q. 한 사람의 얼굴로 펼치는 두 개의 로맨스

하선의 사랑과 이헌의 사랑, 매우 다른 로맨스죠. 제 모습으로 너무 다른 두 가지의 로맨스를 하고 있는데 저도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한 점입니다.

Q. 상대역 이세영과의 호흡

워낙 친절하시고 현장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 주셔서 함께 촬영하는 첫날부터 너무 좋았습니다.

Q. 김상경·장광과 코믹한 케미가 화제

선배님들께서 너무 유쾌하시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십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감사드리는 점이 정말 많습니다. 선배님들 따라서 너무 재미있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어요.

Q. ‘왕이 된 남자’만의 매력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스토리인데도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시청포인트

현장에 도착할 때마다 풍경이 너무 좋고 그에 따라 영상미가 너무 멋지고 예뻐서 다들 놀라워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극 특유의 풍부한 미장센을 위해 모든 스텝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기에 기대하셔도 좋다고 확신합니다.

Q. 시청자들께 한 마디

2019년 새해의 첫 시작과 함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매일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월요일과 화요일 밤이 왕이 된 남자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