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남규리/사진제공=MBC ‘이몽’
남규리/사진제공=MBC ‘이몽’
남규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MBC 드라마 ‘이몽’에 출연한다.

내년 5월 첫 방송 예정인 ‘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만주, 그리고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첩보 멜로.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가 상해임시정부의 첩보요원이 되어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활약을 펼치는 시대극이다.

제작사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는 27일 “이영진 역의 이요원, 김원봉 역의 유지태, 후쿠다 역의 임주환에 이어 남규리로 주연 4인방 라인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규리가 맡은 경성구락부 가수 ‘미키’는 범접불가의 매혹적인 자태로 경성구락부 내 젊은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인물. 극 초반 이영진과 견원지간처럼 날을 세우지만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된 뒤 둘도 없는 절친이 된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후쿠다의 시선이 이영진에게 향해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변하며 묘한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다.

남규리는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내 뒤에 테리우스’ ‘무정도시’ ‘49일’과 영화 ‘데자뷰’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이몽’에서도 독보적인 미모와 듣는 이의 심장을 저격하는 가창력으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몽’은 ‘태왕사신기’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맡았던 윤상호 감독이 연출하며, ‘아이리스’ ‘아이리스 2’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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