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코미디언 신봉선. /
코미디언 신봉선. /
코미디언 신봉선이 코미디를 향한 열정과 진심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열린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으면서다.

2007년 우수상 이후 11년 만에 코미디 부문에서 트로피를 받은 신봉선은 ‘개그콘서트’와 코미디언 선·후배, 제작진을 향한 애정이 담긴 소감을 남겨, 동료들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신봉선은 “감사하게도 수상 이후 평소 연락을 잘 못했던 후배들이 축하 문자를 보내주고 주변에서 ‘수상소감 보고 감동받았다’, ‘멋있었다’며 연락이 많이 왔다. 선배가 후배들에게 어려운 존재일 수 있지만 때로는 힘이 돼 줄 수 있고 참 중요한 자리구나, 모범적인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와 동료애(愛)가 담긴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개그콘서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 애정이 있을 것이다. ‘개그콘서트’가 한창 인기 많을 때 사랑 받았고, 이름도 알릴 수 있었기 때문에 애정이 없을 수 없다”며 “후배들이 일주일 내내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가끔 기운 빠진 모습을 보면 짠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2019년에 공개 코미디의 역사인 ‘개그콘서트’가 1000회를 맞는데 감회가 새롭다. 지금까지 ‘개그콘서트’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한 명의 시청자로서 짜증 나는 일이 있을 때 TV를 보고 피식 웃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찰나의 순간이라도 시청자들이 고민과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보답하고 싶다. 내년에도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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