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사진=CJ엔터테인먼트
하정우/사진=CJ엔터테인먼트
하정우가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전했다.

배우 하정우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PMC:더 벙커' 인터뷰에서 "앞으로 '클로젯', '백두산', '피랍' 등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신과 함께3'는 3년 후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로 올해 '쌍천만'을 동원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앞서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이 3, 4편 제작 확정 소식을 전하면서 언제 제작에 착수할 지 관심이 고조됐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는 2021년 쯤에 찍을 수 있을 거 같고, 개봉까지 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며 "아직 김용화 감독님도 3, 4편을 함께 찍을지, 어떤 이야기로 찍을 지 결정을 못하신 걸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PMC:더 벙커'도 그렇고, 전 운이 좋게도 기획단계부터 함께하는 작품이 많았다"면서 "드라마 제안도 오긴 하지만, 6개월, 1년 전에 오는 것이 대부분이라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서도 "마틴 스콜세지, 클린턴 이스트우드 같은 감독이 불러주신다면 무조건 가겠다"면서도 "(할리우드도) 저에게 맞는 역할, 시간, 조건이 맞아야 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은 상황이 바뀌어서 'PMC:더 벙커' 처럼 우리나라에서 기획하고,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 진출 자체를 꿈꾸는 게 아니라, 글로벌한 영화를 한국이 중심이 돼 만들고, 그곳에 참여하고 싶다는 꿈을 꾼다"고 덧붙였다.

한편 'PMC: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에이헵은 특수부대 출신 엘리트 군인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잃게 된 후 글로벌 군사기업을 이끄는 캡틴이 된 캐릭터다. 극의 중심에서 대원들을 조정하면서 게임의 주인공과 같은 활약으로 'PMC:더 벙커'를 이끈다.

26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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