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개그우먼 김구라, 박나래/ 사진=텐아시아DB
개그우먼 김구라, 박나래/ 사진=텐아시아DB
각 방송사 연예대상 시상식이 얼마남지 않았다. 누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할 지 시청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S는 개그맨 김준호, 유재석, 신동엽, 이영자와 축구선수 이동국을, MBC는 개그맨 김구라, 박나래, 이영자와 방송인 전현무를 연예대상 후보로 공개했다. SBS는 아직 발표 전이지만 개그맨 김구라,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방송인 서장훈, 가수 이승기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가운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은 자체 통계분석시스템 ‘위즈덤’을 통해 ‘온라인 연예대상’을 20일 선정했다.

SMR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집계한 데 따르면 예능인 온라인 클립 조회수 합산 1위는 김구라에게 돌아갔다.

올 한 해 MBC ‘복면가왕’과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선을 넘는 녀석들’을 비롯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등 굵직한 예능에 출연한 김구라는 재생수 합산 무려 5억7천160만회를 기록했다.

전현무(4억6천만뷰)가 김구라의 뒤를 이었고 김성주가 4억5천600만뷰를 넘겨 3위를 차지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와 JTBC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 중인 가수 이상민과 서장훈은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여성 예능인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 클립 재생수 합산 상위 15명 중 개그우먼 박나래와 김숙, 모델에서 방송인으로 거듭난 한혜진 등 3명이 여성이다.

특히 박나래는 재생수 총 3억3천100만회를 넘기며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 국민MC들을 제쳤다.

그동안 여성 예능인이 방송사 연예대상을 거머쥔 일은 거의 없었다. 개그우먼 박경림이 2001년 MBC 연예대상을, 가수 이효리가 2009년 SBS에서 유재석과 공동 수상한 게 전부다.

SMR은 “올해는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의 인기 예능에서 여성 예능인의 활약이 두드러졌기에 연예대상 수상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재생수 합산 상위 15명 중 가장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작 예능인’은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 ‘아는 형님’ ‘더 팬’ ‘주간아이돌’ ‘식신로드4’ 등에 출연 중인 것은 물론 연중 방송한 ‘하트시그널 시즌2’ ‘무확행’ ‘하룻밤만 재워줘’ 등 관찰 예능과 야외 버라이어티, 연애 리얼리티, 음악, 자동차 예능, 먹방(먹는 방송)에 이르기까지 총 17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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