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빈소/사진=사진공동취재단
종현 빈소/사진=사진공동취재단
샤이니 종현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지만 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종현은 2017년 12월 18일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방년 27세. 유서에는 종현의 음악적 영감이 됐지만, 동시에 그를 옭아맸던 우울함이 빼곡하게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년이 흐른 18일,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계정에 종현의 추모 영상과 함께 "종현, 당신을 추억합니다. 영원희 사랑하겠습니다. SM타운 가족 일동"이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샤이니의 또 다른 멤버 키는 종현과 함께 연습했던 영상을 올리면서 그리움을 표현했다.

종현의 유족들이 설립한 비영리 법인 '빛이나'는 지난 17일 제1회 빛이나 예술제를 열고, 젊은 예술인과 팬들에게 종현을 주제로 한 영상과 글을 공모해, 선정된 작품을 공유했다.

또한 샤이니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전용 극장이 있는 코엑스 아티움에 지난 16일부터 추모 리본을 달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추모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종현/사진=최혁 기자
종현/사진=최혁 기자
종현은 1990년생으로 중학교 3학년이던 2005년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발탁됐다. 3년 만인 2008년 5월 25일 샤이니로 데뷔, 메인 보컬로 샤이니의 고음을 도맡으며 활약했다.

또한 작사, 작곡 실력을 뽐내며 샤이니는 물론 솔로로도 역량을 보였다. 태연과 '론리'(Lonely), 이하이와 '한숨', 아이유와 '우울시계', 김예림과 '노 모어'(No more) 등을 함께 하면서 감성적인 멜로디와 섬세한 가사로 사랑받았다.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DJ로도 활약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3년 동안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 진행을 맡으며 심야시간대 따뜻한 위로로 청취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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