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이하늬/사진=최혁 기자
'극한직업' 이하늬/사진=최혁 기자
이하늬가 "외모 관리 대신 연기에 집중했다"면서 '극한직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1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극한직업' 제작보고회에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과 함께 참석했다.

이하늬는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를 하면서 여배우로서 하는 모든 관리를 멈췄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예계에서 '자기 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리던 이하늬였던 만큼 "관리를 포기했다"는 발언은 더욱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하늬는 앞서 MBC FM4U '푸른 밤 정엽입니다'에서 "한 때 몸무게가 70kg까지 나간 적이 있었다"면서 "지금의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또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외삼촌 문희상 의원과 닮은꼴 외모를 언급하며 "살찌면 외삼촌"이라면서 "살이 찌면 안된다"고 전하며 웃음을 전한바 있다. 6선 의원인 문희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는 참여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적 있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올해 하반기 국회의장직으로 선출됐다.
이하늬/사진=MBC '라디오스타' 이하늬 캡처
이하늬/사진=MBC '라디오스타' 이하늬 캡처
이처럼 자기관리가 철저한 배우로 알려졌던 이하늬는 "헤어 메이크업도 10분도 안 해서 이게 화면으로 나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스스로 고민이 많았다"며 "예쁜 척 안 해도 연기를 잘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영화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또 "내가 볼살이 많은 것이 핸디캡인데 달리는 신에서 출렁이는 볼살이 슬로로 잡히니까 멘탈이 흔들렸다"며 "자꾸 충격을 받아서 모니터를 안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스물'로 특유의 말맛 코미디를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코믹 수사극이다.

이하늬는 극중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 역할을 맡았다. 필터링 없는 거친 입담과 망설임 없는 불꽃 주먹의 소유자로 출연해 활약했다.

오는 2019년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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