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과거 신동엽에게 상처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17일(오늘) 밤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내의 마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서 괴로운 새내기 신랑의 고민이 담긴 '사랑 참 어렵다' 사연이 소개된다.

고민주인공에 따르면 아내는 사소한 것에도 툭하면 삐치고 화를 내고 울어버리는가 하면 휴대폰을 감추고 말을 안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도무지 이러는 이유를 하나도 모르겠다고 고백한 것이다.

이후 남편이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도중 방청석에 자리한 아내가 뜬금없는 상황에 눈물을 터뜨려 남편뿐 아니라 출연진들까지 당황시켰다. 이에 이영자는 “먼저 울지마. 울면 그 다음 진도가 안 나가”라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타일렀다. 그러면서 "자신도 삐치고 상처받은 적이 많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요즘은 안 그런데 (이영자가)예전에 사람들이 무심하게 말하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거들면서 “그래서 누나에게 상처받지 말라고 얘기를 많이 했었다”며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에 얽힌 일화를 덧붙여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이영자는 이런 신동엽을 흘겨보며 "(신동엽이)진짜로 상처받게 했지"라며 서운했던 감정을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연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며 고민주인공의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서운한 일로 꼽은 것은 결혼 전 항상 ‘애교 3종세트’를 해줬는데 이제는 안해준다는 것이었다. 아내가 밝힌 '애교 3종세트'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진 김태균은 고민주인공에게 "한번 해봐요 나한테"라며 요청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고민주인공이 가까이 다가오자 긴장하며 물러나는 약한 모습을 보였고 더욱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아내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에 서인영과 루나 등 여성 출연자들과 방청객들은 답답해하는 모습을 엿보였고 이에 개그맨 윤성호는 “자신도 여자의 언어를 몰랐다”면서 “‘뭐 먹을래’라고 할 때 ‘아무거나’로 대답한다고 해서 진짜 아무거나 먹으면 안된다”며 여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꿀팁을 전수했다.

한편 여심을 헤아리지 못하는 남자들의 '여심듣기평가' 특급 과외가 펼쳐질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93회는 17일(오늘)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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