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배정남, 초교 시절 하숙집 할머니 20년 만에 만나 눈물 펑펑...어떤 사연이길래?

‘미운 우리 새끼’ 배정남이 20년 은인이었던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갔다.

16일에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어린시절 혼자 하숙하던 시절 도움을 받았던 차순남 할머니를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정남은 친할머니이자 친부모처럼 자신을 돌봐줬던 하숙집 할머니, 차순남 할머니를 찾기 위해 20년 만에 자신이 하숙을 하던 집을 찾아갔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하숙집을 찾아갔지만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었다. 마음이 조급했던 배정남은 주변에 살고 있는 다른 분들을 찾아갔다.

당시부터 슈퍼를 하던 할머니를 만났는데 슈퍼 할머니는 “배씨 아저씨 아들이구나. 옛날 얼굴이 남아있네”라며 배정남을 바로 알아봤다. 이어 차순남 할머니의 근황을 묻자 “여기 안 살고 진해 아들집에 가 있다”라며 근황을 알려줬다.

그곳에서 알게 된 차순남 할머니의 아들 연락처로 전화 해 할머니가 병원에 계신다는 말을 들은 배정남은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후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시는 할머니를 만난 배정남은 “할머니 남이에요 남이 나 기억나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차순남 할머니는 배정남을 알아봤고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라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차순남 할머니는 배정남의 어릴 적 모습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배정남이 “초등학교 졸업식 때 꽃 들고 오지 않으셨냐”라고 묻자 “꽃 들고 갔었지 기억난다. 친구랑 싸우고”라고 말했다.

이에 배정남은 “‘친구랑 싸우고 벌 세우는 거 엄마 없다고 이러는거냐’라며 할머니가 편 들어주셨던게 기억난다”며 또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할머니는 “정남이 잘 돼서 너무 좋다”며 친손자처럼 기뻐하셨고, 배정남은 “손자 낳을 거까지 보셔야 한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배정남은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을 하셨다. 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초등학교 때는 하숙을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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