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사진=방송 영상 캡처)

'궁민남편' 안정환이 추억의 머릿고기집 식당을 찾았다.

12월 16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멤버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권오중, 조태관이 지난주에 이어 남다른 추억과 의미가 담긴 서로의 소울푸드를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제일 안 좋은 시절을 여기서 보냈다"며 학창시절이 그대로 녹아있는 신림동을 찾았다. 안정환은 과거 이곳에서 할머니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를 시작한 것도 먹을 것을 준다는 이유 때문.

특히 안정환은 지난 대학교 1학년 시절 계획보다 너무 먹어 1만 원 외상을 했지만, 이후 이 가게를 한 번도 찾아오지 못해 빚을 갚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외상값을 갚기 위해 멤버들과 함께 시장으로 갔다. 간신히 식당을 찾았지만, 안정환은 돈을 갚지 못했다. 당시 식당 주인의 동생으로부터 "언니가 5년 전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안정환은 눈물만 글썽일뿐 말문이 막혔다.

이후 안정환은 준비해온 돈 봉투를 내밀었지만, 동생은 한사코 사절했다. 그때 김용만은 "그럼 10만 원 정도 고기를 사서 모두 나눠먹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결국 안정환은 머릿고기 10만 원어치를 구매해갔다.

한편 MBC '궁민남편'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일탈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달부터 전파를 타고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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