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신과의 약속’ 한채영-배수빈/ 사진제공=MBC
‘신과의 약속’ 한채영-배수빈/ 사진제공=MBC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의 한채영과 배수빈이 10년 만에 마주섰다.

‘신과의 약속’ 제작진은 10년만에 마주 선 한채영과 배수빈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채영, 왕석현 모자를 향한 배수빈의 변함없는 애틋함이 드러났다. 배수빈은 선배 정민성에게 부탁해 건축에 관심이 있는 왕석현을 위해 양평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건축 특강을 개설하도록 하였으며, 한채영의 방송 복귀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였다. 한채영은 지난10여년간 서울을 떠나 양평에 은거해왔지만 배수빈은 한채영 모자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못하고 두 사람 모르게 뒤에서 챙겼던 것.

자신을 드러내지 않던 배수빈은 정민성의 강의가 있는 날 학교로 찾아가 왕석현 몰래 얼굴만 보려고 했다. 정민성의 도움으로 아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후에는 저녁 식사까지 함께 하는 기회도 가졌다.

한채영의 방송 복귀 첫날. 오윤아에 의해 회식자리에 불려온 배수빈이 그녀와 마주했지만 한채영은 외면했고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이후 한채영은 왕석현이 천지그룹이 주최하는 수영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아들을 찾아 대회장에 왔다가 배수빈과 오윤아, 오현경과 마주쳤고, 엄마를 발견한 왕석현이 그 곳으로 달려오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배수빈은 당황한 한채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자리를 피했다.

이 가운데 밖으로 나간 한채영과 배수빈이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속 한채영은 냉정하고 단호한 눈빛으로 배수빈을 응시하고 있고 배수빈은 그런 그녀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 채 처연한 표정으로 먼 곳만 응시하고 있다. 이어 배수빈을 남기고 돌아서 자리를 떠나는 한채영의 얼굴에는 깊은 슬픔이 배어 있다. 떠나는 한채영의 뒷모습조차 바라보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는 배수빈의 표정에는 죄책감과 회한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10년만에 마주 선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나누는 것인지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왕석현이 언제쯤 친아빠의 존재를 알게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신과의 약속’ 13회는 오늘(1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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