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11일 방송된 올리브 ‘은주의 방’ 방송화면 캡처.
지난 11일 방송된 올리브 ‘은주의 방’ 방송화면 캡처.
지난 11일 방송된 올리브 ‘은주의 방’ 방송화면 캡처.

지난 11일 방송된 올리브 ‘은주의 방’에서 동기 모임에 참석한 은주(류혜영)가 영문을 모른 채 혜진(박지현)에게 포옹을 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이 죽어가고 있다’며 SOS 메시지를 보내 온 진규(허동분)의 집을 은주가 직접 인테리어해주면서 보람을 느끼고 활력도 되찾았다.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감을 점점 찾아나가고, 불편하고 아픈 것을 정면으로 맞닥뜨려야 회복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은주. 은주는 과거의 불편했던 기억을 마주하기로 결심하고 혜진의 청첩장 모임에 나가기로 했다.

은주와 혜진은 고교시절 다툼으로 멀어진 채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사이였다. 혜진이 은주에게 지갑을 준 뒤 마치 훔친 것 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했던 과거가 있었다. 이처럼 악연으로 얽혔지만 은주는 혜진의 결혼 전 모임에 용기 있게 참석해 동창들과 어울렸다.

이내 모임의 주인공인 혜진이 동창들의 축하 속에 등장했고 은주도 전과는 다른 한결 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혜진은 예상 밖의 포옹으로 은주를 이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어 혜진은 “네가 와서 다행이다. 오늘 모임 사실 너 때문에 하자고 한 것이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소짓는 혜진과 영문을 몰라하는 은주의 상반된 모습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진규의 집 리폼을 위해 함께 한 민석(김재영)과 재현(윤지온)이 술자리를 하게 되며 은주를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재현은 민석에게 “누나(은주)를 좋아한다”는 고백으로 민석을 당황시키다가도 은주와 민석의 끈끈한 관계를 직접 눈으로 목격하자 “끼어들 틈이 없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처음엔 재현을 경계하던 민석은 이를 알게 되자 형을 자처하며 함께 밥 먹을 것을 제안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김현철, 연출 장정도·소재현,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스튜디오 605)은 휴직 여성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드라마다. 4분기 드라마 중 온라인 클립 재생수 합산 순위 5위(717만 5662건, 온라인 동영상 통계분석 시스템 SMR 제공),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1위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작 웹툰 유입량은 평소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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