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정형돈 (사진=방송캡처)


‘1박 2일’ 김준호-차태현-김종민이 가슴 속에 품었던 예상 밖 ‘불혹의 꿈’을 현실화하면서 웃음과 빅재미,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3.6%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 일요 예능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편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MBC ‘미스터리음악쇼복면가왕’은 평균 7.8%(1부: 5.8%, 2부: 9.7%), MBC ‘궁금한남편들의일탈궁민남편’은 5.1%, SBS ‘런닝맨’은 평균 6.7%(1부: 5.3%, 2부: 8.1%), SBS ‘동거동락인생과외집사부일체’는 평균 9.7%(1부: 8.8%, 2부: 10.5%) 수치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날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이 도전한 ‘불혹의 꿈’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설레는 마음으로 간직해온 ‘불혹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 날 차태현이 용감한 형제에 이어 만난 두 번째 프로듀서는 형돈이와 대준이. 두 사람은 불혹을 맞아 홍차의 히트곡을 내고 싶다는 차태현-홍경민에게 잘 나가는 프로듀서로서 곡을 주겠다 선언했다.

하지만 ‘히트곡 메이커’에도 불구, 달라는 사람이 없어 지금껏 곡을 준 적 없다는 솔직한 대답과 함께 서바이벌 오디션이 시작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2년차 가수 홍경민에게 노래를 불러보라 요구한 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 버튼을 거침없이 누르고 흥에 취해 무대에 난입하는 등 이들의 돌발 행동이 폭소를 끌어냈다.

특히 등장과 함께 미친 존재감을 뽐낸 정형돈의 활약에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한 통의 전화였다. 녹화 도중 걸려온 ‘주택 담보 대출’ 전화가 웃픈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전화 한 통만으로 하드캐리한 정형돈이 터트린 웃음 수류탄에 시청자들은 ‘신의 한 수’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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