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내 사랑 치유기’ 반효정, 정애리를 찾아간 황선희. / 사진제공 = MBC ‘내 사랑 치유기’
‘내 사랑 치유기’ 반효정, 정애리를 찾아간 황선희. / 사진제공 = MBC ‘내 사랑 치유기’
“‘老’ 할머니가 ‘怒’ 하셨다”

MBC ‘내 사랑 치유기’에서 반효정·정애리·황선희의 ‘불꽃 튀는 격돌’이 예상되는 ‘소금 투척’ 현장이 공개됐다.

반효정은 ‘내 사랑 치유기’에서 33년 전 놀이동산에 데려갔던 손녀를 잃어버린 후 자책감에 휩싸인 채 손녀를 찾는 일을 평생의 염원으로 생각하는 정효실 역을 맡았다. 정애리는 자신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허송주 역을 맡았다. 황선희는 6년 전 이혼 한 최진유(연정훈)와 다시 부부로 돌아가기 위해 이혼 무효 소송까지 제기한 고윤경 역을 맡아 갈등을 돋우고 있다.

이와 관련 반효정·정애리가 황선희에게 소금을 투척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 중 고윤경이 또 한 번 최진유의 집으로 찾아온 장면. 대문 앞에서 고윤경과 마주친 허송주는 단호한 표정으로 고윤경을 바라본다. 정효실은 고윤경에게 자비 없이 소금을 끼얹고 있다. 과연 이번에는 고윤경이 어떤 놀라운 행동으로 전 시할머니, 시어머니를 분노하게 만들었는지 기 센 세 여자의 만남이 궁금증을 높인다.

이 장면은 지난달 26일 서울 평창동에서 촬영됐다. 반효정은 소금을 던질 때의 세기와 어떠한 각도로 맞아야 화면에 잘 그려질지에 대해 정애리, 황선희와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번 합을 맞추는 등 진지하게 리허설에 임했다.

촬영이 들어가자 반효정, 정애리, 황선희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로에게 쌓여있는 감정들을 쏟아내는 열연을 펼쳤다. 촬영이 끝난 후 세 사람은 서로를 껴안으며 위로하고, 황선희에게 잔뜩 묻어있는 소금을 털어내는 등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세 여배우의 열연과 배려가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수월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극 중 고윤경이 이혼 무효 소송에도 잠자코 있던 전 시할머니, 시어머니의 심기를 폭발시킨 ‘불꽃 튀는 격돌’ 장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내 사랑 치유기’는 9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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