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손예진이 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과 함께 ‘내 머리 속에 지우개’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 이상윤이 ‘집사부일체’ 1주년을 기념해 손예진과 MT를 떠났다. 멤버들은 손예진과 함께 저녁 바비큐를 준비하던 중 ‘내 머리 속에 지우개’에서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는 대사로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했다.

첫 번째는 이상윤이 도전했다. 멋지게 영화 속 장면을 재연했지만 손예진은 “안 마실래”라고 대답했다. 이상윤은 쓴웃음을 지었다.

다음으로 이승기가 시도했다. 손예진이 “안 마시면?”이라고 묻자 이승기는 부끄러운 듯 눈을 피하며 “숙취해소제”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때 지나가던 고양이 마저 “야옹”이라고 울어 이승기의 감정을 흔들어 놓았다.

양세형은 세 번째로 도전했다. 양세형이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고 말하자 손예진이 “안 마시면?”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양세형은 버섯, 소시지를 주머니에서 하나씩 꺼내며 “이거 셋 중에 하나는 먹어야 돼”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웃음을 참지 못하다가 “안 먹을래”라고 답했다. 이에 양세형은 “넌 항상 그런 식이다. 네가 뭐가 잘 났는데. 나 정도면 충분해”라며 꽁트를 했다. 손예진은 “안 충분해”라며 “왜 나랑 사귀겠다는 건데”라며 꽁트를 이어갔다. 양세형은 소재 고갈로 말문이 막혀 스스로 포기했다.

이상윤이 또 다시 도전했다. 이상윤의 고백에 손예진은 “조금 고민해볼게”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육성재가 앉았다. 육성재는 “술 좀 주세요”라며 손예진에게 병을 건넸다. 연이어 잔을 비우더니 “내가 누나 진짜 좋아한단 말이에요”라며 울먹이는 연기를 했다. 이승기는 “진상이다”라며 웃었다. 아랑곳하지 않고 육성재는 “이거 한 잔 마시고 그냥 사귀어주면 안돼요?”라고 떼를 썼다. 손예진은 못 이기는 척 술잔을 원샷했다. 육성재는 기쁨의 환호를 질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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